2006년 08월 07일
나는 초인 슈타이너.
kirhina님께서 주신 자작 캐릭터 문답
저는 소설을 쓰느라 평소에 캐릭터를 많이 만들긴 합니다만,
글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대외적으로 써먹지는 않아서(하긴 그런 분이 얼마나 있겠냐만)
누구를 해야할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새로만들기도 그렇고. 있는 놈들중에서도 변변한 캐릭이 없어보이고.
특유의 정의바보나, 한심가이나, 밤일 존내 잘하는 캐릭터를 쓰자니 식상하고 해서.
결국엔 누가 됐는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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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자작캐릭터 문답
작성자-파르팅
블로그-http://blog.naver.com/siera93
-----------------------------------
※주의사항 ㅡ 읽고 문답에 응하시는게 편합니다(...).
안녕하세요,파르팅이라고 합니다.
음음,평소에 만들고는 싶었는데 딱히 주제가 없어서 선뜻 손을 대지 못했던 바톤작성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긴 했습니다만, 음ㅡ 글쎄요,잘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ㅇㅂㅇ/.
즉석 자작 캐릭터 문답 ㅡ 이란것은,평소에 만들었던 자작 캐릭터나,혹은 바로 이 자리에서 즉석으로 자작 캐릭을 만든 뒤,이 바톤을 작성하는 동안에는 내가 그 캐릭터다 ㅡ 라고 생각하시고 답해주시면 됩니다. 절대로 나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자작 캐릭터의 시점에서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부탁인가요? 아니죠...?
어떤 식의 캐릭터인지는 자유입니다(판타지 현대물 괴물이나 엘프 드워프 등등등....),대신 다른사람의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만화,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는 금지입니다!
음음,이 순간만큼은 자신을 버리고,자작캐릭터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시작!
ㅁ 질문 1 ㅡ 안녕하십니까. 저는 파르팅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구요,지금부터 당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도록 하겠습니다. 성의없는 대답은 피하겠다고 약속해요.
아참참, 지금은 당신의 자작캐릭터가 되는 것입니다. 잊지 않았지요? 지금까지 바톤 작성하던 습관대로 하다보면 실수하기 딱 좋습니다.
: 안녕하시오! 반갑소이다! 이렇게 억겁을 넘고 광명천지의 대경실색할 장소로 불러주셔서 무한히 영광이오. 뼈에 사무치도록 영광이오. 이 광대의 노는 모습 보시려 불렀다면 더욱 좋겠지만, 고명하신 인간분들께서 이 광대를 호명할때는 대부분 꿍꿍이가 있기 마련이지.
자아, 자아! 어서 털어놓으시오! 흉금을 여시오. 가슴 깊숙히 처박아 놓아 곰팡이가 필 것 같았던 이야기를 하시오, 이 광대, 귀는 좋은데 입은 싸지. 재미있는 이야기면 온 사방에 퍼트려 심판의 그날까지 사람들 입에 회자 되게 할테니 걱정은 하지 마시오.
ㅁ 질문 2 ㅡ 그럼 통성명부터 하죠. 이름이....영어 이름이나 한자 이름이면 영어 스팰링과 한자어를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싫음 말고.
특별한 뜻이 있다면 뜻까지.
: 이 광대의 이름은 무지개의 아-라-모드(A-la-mode). 환락의 광대, 스물 둘의 대악마중 제로. 무에서 나왔음에 무로 돌아가기를 꿈꾸고, 꿈에서 살고자 꿈을 팔아치우는 타고나신 장사치요. 자아, 자아. 소원을 말하시오! 창부처럼 천박하게, 요부처럼 관능적으로, 귀부인처럼 기품있게 명령하시오. 당신이 누구던간에 이 비루하신 몸은 당신의 광대. 당신의 소원!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리리다!
ㅁ 질문 3 ㅡ 아...예...나이는 어떻게 되죠?
: ...소원을 비는게 아니었소? 모처럼만인데 또 이 광대를 기운 빠지게 하시는군. 실망이오. 대실망이오. 기운이 쑥빠져사 어깨까지 팍 빠질 정도로 실망이오! 알겠소이까? 이 광대는 악마요. 영혼도 내놓지 않을 거면서 심심하다고 팍팍 불러도 될 정도로 한가하신 몸이 아니란 말이외다아아아아아아!
참, 나이를 물으셨지. 이 광대는 세계수가 그 씨앗에서 무럭무럭 자라 첫 열매를 뿌릴 때부터 다른 스물 한분의 대악마와 함께 있었소. 나이를 상상하는것만으로 눈이 빙글빙글 도는군. 이 광대는 눈이 일곱개라 일곱배로 어지롭소이다.
ㅁ 질문 4 ㅡ 외모랑 성별은요?
: 오호, 이 광대의 가면안이 궁금하시다 이거요? 이 광대의 바지 아래가 궁금하다 이 말씀이오?
쯧쯧쯧. 상자속의 고양이 같은 가련하신 그대, 이 광대의 가면 안의 모습을 보게되면 평생 후회할거외다. 인간의 칠욕이 모두 이 광대의 눈동자 안에 있으니, 이 얼굴을 똑바로 보았다간 미치든지 돌아버리든지 둘중 하나외다.
그리고 이 광대도 분명 여자요. 철혈여제처럼 폭발적인 몸매는 아니어도, 무한희생자처럼 가련한 한떨기 꽃은 아니어도, 파괴극성처럼 다가갈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건 아니어도.
뭐, 악마의 성별만큼 세상에 쓸모없는 것도 있을까만은.
ㅁ 질문 5 ㅡ 잘 알았습니다. 딱히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한 가지 이상씩 말해주세요. 이유도 말씀해 주시면...고맙구요.
: 이 광대 평생 표정을 짓지 못하는 몸이다보니 가면이 매우 좋소. 가면이 담은 희로애락. 가면이 담은 수많은 감정이 정말로 좋소이다. 물론 방울도 좋아하지, 탬버린도 좋소. 세계수를 태울만한 것만 아니라면 재미있는 소원이 정말로 좋소이다.
싫어하는건 당연히 재미없는 소원이오. 광대에게 위대한 왕들의 업적을 찬양하는 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한 시라도 읽게 할 참이오? 하루종일 병아리만 쳐다보면서 암컷인지 수컷인지 구별하게 할 셈이오? 이 광대는 지루한건 질색이오! 즐겁지않고재미도없고상상력이빈곤한데다가처참할정도로식상하고들어주기싫을정도로결과가지지부진한소원같은건...
세상에서 제일 싫다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런 소원을 빌었다간 이 광대의 가면으로 만들어버릴테니 각오하시오.
ㅁ 질문 6 ㅡ 네, 감사합니다. 그럼 가족사는?
: 악마에게 가족이 있냐니. 지나가던 개가 뒷발을 들어 웃겠군.
질문 7 ㅡ 과거가 있다면...?
: 이 광대는 세월을 시간으로 세는 몸이오. 보통 이 광대의 과거라 하면 역사라고 부르겠지. 아아, 그래. 저 하늘을 날던 고고한 대륙의 반쪽을 저 깊고 깊은 바다속으로 처넣은 것이 이 광대요. 광상교향곡께서 여든하고도 이레 동안 세상에 폭염을 피워대던 때에 혼자서 알드바란의 분수대를 만든것도 이 광대지. 과거야 수없이 많소만은 이 광대가 가치를 매기는건 단 하나요.
재미있는 소원이었는지 아닌지.
ㅁ 질문 8 ㅡ 싸움을 잘 하시나요?
: 이보시오, 이보시오. 광대에게 랜스를 쥐어주고 조랑말에라도 앉혀서 전쟁터로 보낼셈이오? 그거 퍽이나 재미있군, 아주 유쾌하오, 나팔을 거꾸로 불고 방울을 딸랑거리며 적의 말을 간지렵히려고 돌진하는 가면쓰고 무지개색의 옷을 입은 기사님이라 이 말씀이지.
뭐 구경이라면 그보다 재미있는것도 없겠소만은, 이 광대는 싸움은 질색이오.
ㅁ 질문 9 ㅡ 잘 웃나요? 잘 우나요? 그러니까, 무슨 표정을 가장 잘 짓나요?
: 이 광대는 표정을 짓지 못하는 몸이외다. 입도 코도 없이 눈만 일곱이요. 귀도 눈썹도 없이 눈만 일곱이외다. 어떤 표정인들 달라보일까.
ㅁ 질문 10 ㅡ 성격이 어떠세요?
: 이 광대의 성격이 어떠냐고? 그거야 두말하면 잔소리, 세 말하면 자원낭비. 즐거운게 제일, 재밌는게 최고. 환락이야말로 카타르시스, 방종이야말로 인간의 덕. 이 광대의 꿈은 길거리에 지나치는 고양이 한 마리까지 감로주에 쩔어 타락한 대죄의 도시외다. 태어날때부터 최음의 연기에 취하고 눈 감을 때까지 술을 마시는 곳에서 이 광대는 가련하게 춤추고, 비굴하게 몸을 떨며 평생가도 눈에 지워지지 않을 묘기를 부려댈 것이외다.
ㅁ 질문 11 ㅡ 잘 다루는 무기는? 없다면 도구....등등등....이런 것도 없다면 그냥 없다고 해주세요.
: 광대가 잘하는 게 있다면 대체 뭐가 웃기겠소? 고관대작 왕후장상 나리들은 머리가 굳어서....어이쿠, 단순한 걸 좋아하시니 단순하게 웃기는게 최고 아니겠소이까. 자기들을 까마귀 똥에 비유해도 알아차리질 못하더군.
ㅁ 질문 12 ㅡ 잘 하는것. 그러니까 특기는요?
: 이 광대는 눈이 빠질 정도로 멋진 재주를 잘부리지. 물론 일곱이나 있는 이 광대의 눈은 빠지면 안되지만. 자 한 번 보시겠소? 보시겠소? 보시겠냐고!
ㅁ 질문 13 ㅡ 그렇다면 취미는?
: 크아아아아아아악! 아까부터 질문질문질문질문질문! 이 광대를 다트판으로 쓰시려고 부른거요? 뭘 그렇게 질문을 던지시오! 이 광대는 즐거운거라면 뭐든 취미요! 하지만 지루한건 질색이란 말이외다!
ㅁ 질문 14 ㅡ 친한 사람은?
: ...이 분은 악마말을 길거리에 떨어진 민들레 씨앗보다 하찮게 여기는군. 어느 의미로는 실로 무섭소이다. 계약의 헛점을 파고들어 이 광대의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밟아주실 인물이오.
친한 사람을 물으셨지. 스물둘의 대 악마 중에서라면 역시 마수황제와 철혈여제요. 광대라면 무릇 힘깨나 쓰시는 군주분들 아래서 재롱을 떠는 게 최고 아니겠소이까.
ㅁ 질문 15 ㅡ 혹시 어딘가에 소속된 곳이 있나요? (학교,학원,아카데미,수련장,왕궁이라던지,용병길드나,기사단,어쌔신...등등등)
그곳에서 주로 하는것은?
: 악마는 모두 한 뿌리. 이 광대는 스물 둘의 대악마에 들어있지만 하는 일은 어차피 소원들어주기요.
ㅁ 질문16 ㅡ 특별히 질병이나...장애가 있는 곳...이 있나요? (시력장애,팔 없고 다리 없고,시한부인생...등등등)
: 장애? 제대로 된 몸뚱이도 아닌데 어디에 장애가 잇을까.
ㅁ 질문17 ㅡ 종족은요?
: 슬슬 지쳐가는군. 악마를 질리게 하다니 대단한 사람이오.
ㅁ 마지막 질문 ㅡ 이제 물어볼게 다 떨어졌어요(훌쩍). 사요나라~할 시간 ;ㅂ;
소감이랑, 바톤을 전하고 싶은 분 모두를 적어주세요.
마지막 한마디! 같은것도 좋아요. 그리고 하고싶다면 마지막 질문 전에 숫자 달아서 다른 질문을 만드셔도 좋아요.
: 오늘은 건진것도 없으니 이름이나 알리고 가야겠군.
자아, 들으시오, 보시오, 신경써주시오. 미천한 광대의 이름은 아-라-모드. 영혼과 소원을 교환해주는 자. 환락의 광대라고 하는 이름이외다. 에누리도 없고 이자도 없이, 영혼을 받고 소원은 무제한. 재미 있는 소원이라면 게헨나를 넘어 세상끝까지라도 달려가오만은, 재미없는 소원이라면 온갖 짜증횡포가 새침하신 아가씨보다 더하지.
재미있는 소원 비시려거든 이 광대를 찾으시오. 가련하신 여러분의 죄많은 영혼을 맛있게 드시고 답례라긴 뭐하지만 소원을 들어드리리다.
아, 그리고 바톤이란게 남아있소? 그렇다면 뭐....우적우적쩝쩝쩝 . 꺼어어억.
<등장작품> - 악마와 함께한 하루
저는 소설을 쓰느라 평소에 캐릭터를 많이 만들긴 합니다만,
글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대외적으로 써먹지는 않아서(하긴 그런 분이 얼마나 있겠냐만)
누구를 해야할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새로만들기도 그렇고. 있는 놈들중에서도 변변한 캐릭이 없어보이고.
특유의 정의바보나, 한심가이나, 밤일 존내 잘하는 캐릭터를 쓰자니 식상하고 해서.
결국엔 누가 됐는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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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자작캐릭터 문답
작성자-파르팅
블로그-http://blog.naver.com/siera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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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ㅡ 읽고 문답에 응하시는게 편합니다(...).
안녕하세요,파르팅이라고 합니다.
음음,평소에 만들고는 싶었는데 딱히 주제가 없어서 선뜻 손을 대지 못했던 바톤작성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긴 했습니다만, 음ㅡ 글쎄요,잘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ㅇㅂㅇ/.
즉석 자작 캐릭터 문답 ㅡ 이란것은,평소에 만들었던 자작 캐릭터나,혹은 바로 이 자리에서 즉석으로 자작 캐릭을 만든 뒤,이 바톤을 작성하는 동안에는 내가 그 캐릭터다 ㅡ 라고 생각하시고 답해주시면 됩니다. 절대로 나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자작 캐릭터의 시점에서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부탁인가요? 아니죠...?
어떤 식의 캐릭터인지는 자유입니다(판타지 현대물 괴물이나 엘프 드워프 등등등....),대신 다른사람의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만화,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는 금지입니다!
음음,이 순간만큼은 자신을 버리고,자작캐릭터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시작!
ㅁ 질문 1 ㅡ 안녕하십니까. 저는 파르팅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구요,지금부터 당신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도록 하겠습니다. 성의없는 대답은 피하겠다고 약속해요.
아참참, 지금은 당신의 자작캐릭터가 되는 것입니다. 잊지 않았지요? 지금까지 바톤 작성하던 습관대로 하다보면 실수하기 딱 좋습니다.
: 안녕하시오! 반갑소이다! 이렇게 억겁을 넘고 광명천지의 대경실색할 장소로 불러주셔서 무한히 영광이오. 뼈에 사무치도록 영광이오. 이 광대의 노는 모습 보시려 불렀다면 더욱 좋겠지만, 고명하신 인간분들께서 이 광대를 호명할때는 대부분 꿍꿍이가 있기 마련이지.
자아, 자아! 어서 털어놓으시오! 흉금을 여시오. 가슴 깊숙히 처박아 놓아 곰팡이가 필 것 같았던 이야기를 하시오, 이 광대, 귀는 좋은데 입은 싸지. 재미있는 이야기면 온 사방에 퍼트려 심판의 그날까지 사람들 입에 회자 되게 할테니 걱정은 하지 마시오.
ㅁ 질문 2 ㅡ 그럼 통성명부터 하죠. 이름이....영어 이름이나 한자 이름이면 영어 스팰링과 한자어를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싫음 말고.
특별한 뜻이 있다면 뜻까지.
: 이 광대의 이름은 무지개의 아-라-모드(A-la-mode). 환락의 광대, 스물 둘의 대악마중 제로. 무에서 나왔음에 무로 돌아가기를 꿈꾸고, 꿈에서 살고자 꿈을 팔아치우는 타고나신 장사치요. 자아, 자아. 소원을 말하시오! 창부처럼 천박하게, 요부처럼 관능적으로, 귀부인처럼 기품있게 명령하시오. 당신이 누구던간에 이 비루하신 몸은 당신의 광대. 당신의 소원!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리리다!
ㅁ 질문 3 ㅡ 아...예...나이는 어떻게 되죠?
: ...소원을 비는게 아니었소? 모처럼만인데 또 이 광대를 기운 빠지게 하시는군. 실망이오. 대실망이오. 기운이 쑥빠져사 어깨까지 팍 빠질 정도로 실망이오! 알겠소이까? 이 광대는 악마요. 영혼도 내놓지 않을 거면서 심심하다고 팍팍 불러도 될 정도로 한가하신 몸이 아니란 말이외다아아아아아아!
참, 나이를 물으셨지. 이 광대는 세계수가 그 씨앗에서 무럭무럭 자라 첫 열매를 뿌릴 때부터 다른 스물 한분의 대악마와 함께 있었소. 나이를 상상하는것만으로 눈이 빙글빙글 도는군. 이 광대는 눈이 일곱개라 일곱배로 어지롭소이다.
ㅁ 질문 4 ㅡ 외모랑 성별은요?
: 오호, 이 광대의 가면안이 궁금하시다 이거요? 이 광대의 바지 아래가 궁금하다 이 말씀이오?
쯧쯧쯧. 상자속의 고양이 같은 가련하신 그대, 이 광대의 가면 안의 모습을 보게되면 평생 후회할거외다. 인간의 칠욕이 모두 이 광대의 눈동자 안에 있으니, 이 얼굴을 똑바로 보았다간 미치든지 돌아버리든지 둘중 하나외다.
그리고 이 광대도 분명 여자요. 철혈여제처럼 폭발적인 몸매는 아니어도, 무한희생자처럼 가련한 한떨기 꽃은 아니어도, 파괴극성처럼 다가갈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건 아니어도.
뭐, 악마의 성별만큼 세상에 쓸모없는 것도 있을까만은.
ㅁ 질문 5 ㅡ 잘 알았습니다. 딱히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한 가지 이상씩 말해주세요. 이유도 말씀해 주시면...고맙구요.
: 이 광대 평생 표정을 짓지 못하는 몸이다보니 가면이 매우 좋소. 가면이 담은 희로애락. 가면이 담은 수많은 감정이 정말로 좋소이다. 물론 방울도 좋아하지, 탬버린도 좋소. 세계수를 태울만한 것만 아니라면 재미있는 소원이 정말로 좋소이다.
싫어하는건 당연히 재미없는 소원이오. 광대에게 위대한 왕들의 업적을 찬양하는 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하고지루한 시라도 읽게 할 참이오? 하루종일 병아리만 쳐다보면서 암컷인지 수컷인지 구별하게 할 셈이오? 이 광대는 지루한건 질색이오! 즐겁지않고재미도없고상상력이빈곤한데다가처참할정도로식상하고들어주기싫을정도로결과가지지부진한소원같은건...
세상에서 제일 싫다아아아아아아아악!
그런 소원을 빌었다간 이 광대의 가면으로 만들어버릴테니 각오하시오.
ㅁ 질문 6 ㅡ 네, 감사합니다. 그럼 가족사는?
: 악마에게 가족이 있냐니. 지나가던 개가 뒷발을 들어 웃겠군.
질문 7 ㅡ 과거가 있다면...?
: 이 광대는 세월을 시간으로 세는 몸이오. 보통 이 광대의 과거라 하면 역사라고 부르겠지. 아아, 그래. 저 하늘을 날던 고고한 대륙의 반쪽을 저 깊고 깊은 바다속으로 처넣은 것이 이 광대요. 광상교향곡께서 여든하고도 이레 동안 세상에 폭염을 피워대던 때에 혼자서 알드바란의 분수대를 만든것도 이 광대지. 과거야 수없이 많소만은 이 광대가 가치를 매기는건 단 하나요.
재미있는 소원이었는지 아닌지.
ㅁ 질문 8 ㅡ 싸움을 잘 하시나요?
: 이보시오, 이보시오. 광대에게 랜스를 쥐어주고 조랑말에라도 앉혀서 전쟁터로 보낼셈이오? 그거 퍽이나 재미있군, 아주 유쾌하오, 나팔을 거꾸로 불고 방울을 딸랑거리며 적의 말을 간지렵히려고 돌진하는 가면쓰고 무지개색의 옷을 입은 기사님이라 이 말씀이지.
뭐 구경이라면 그보다 재미있는것도 없겠소만은, 이 광대는 싸움은 질색이오.
ㅁ 질문 9 ㅡ 잘 웃나요? 잘 우나요? 그러니까, 무슨 표정을 가장 잘 짓나요?
: 이 광대는 표정을 짓지 못하는 몸이외다. 입도 코도 없이 눈만 일곱이요. 귀도 눈썹도 없이 눈만 일곱이외다. 어떤 표정인들 달라보일까.
ㅁ 질문 10 ㅡ 성격이 어떠세요?
: 이 광대의 성격이 어떠냐고? 그거야 두말하면 잔소리, 세 말하면 자원낭비. 즐거운게 제일, 재밌는게 최고. 환락이야말로 카타르시스, 방종이야말로 인간의 덕. 이 광대의 꿈은 길거리에 지나치는 고양이 한 마리까지 감로주에 쩔어 타락한 대죄의 도시외다. 태어날때부터 최음의 연기에 취하고 눈 감을 때까지 술을 마시는 곳에서 이 광대는 가련하게 춤추고, 비굴하게 몸을 떨며 평생가도 눈에 지워지지 않을 묘기를 부려댈 것이외다.
ㅁ 질문 11 ㅡ 잘 다루는 무기는? 없다면 도구....등등등....이런 것도 없다면 그냥 없다고 해주세요.
: 광대가 잘하는 게 있다면 대체 뭐가 웃기겠소? 고관대작 왕후장상 나리들은 머리가 굳어서....어이쿠, 단순한 걸 좋아하시니 단순하게 웃기는게 최고 아니겠소이까. 자기들을 까마귀 똥에 비유해도 알아차리질 못하더군.
ㅁ 질문 12 ㅡ 잘 하는것. 그러니까 특기는요?
: 이 광대는 눈이 빠질 정도로 멋진 재주를 잘부리지. 물론 일곱이나 있는 이 광대의 눈은 빠지면 안되지만. 자 한 번 보시겠소? 보시겠소? 보시겠냐고!
ㅁ 질문 13 ㅡ 그렇다면 취미는?
: 크아아아아아아악! 아까부터 질문질문질문질문질문! 이 광대를 다트판으로 쓰시려고 부른거요? 뭘 그렇게 질문을 던지시오! 이 광대는 즐거운거라면 뭐든 취미요! 하지만 지루한건 질색이란 말이외다!
ㅁ 질문 14 ㅡ 친한 사람은?
: ...이 분은 악마말을 길거리에 떨어진 민들레 씨앗보다 하찮게 여기는군. 어느 의미로는 실로 무섭소이다. 계약의 헛점을 파고들어 이 광대의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밟아주실 인물이오.
친한 사람을 물으셨지. 스물둘의 대 악마 중에서라면 역시 마수황제와 철혈여제요. 광대라면 무릇 힘깨나 쓰시는 군주분들 아래서 재롱을 떠는 게 최고 아니겠소이까.
ㅁ 질문 15 ㅡ 혹시 어딘가에 소속된 곳이 있나요? (학교,학원,아카데미,수련장,왕궁이라던지,용병길드나,기사단,어쌔신...등등등)
그곳에서 주로 하는것은?
: 악마는 모두 한 뿌리. 이 광대는 스물 둘의 대악마에 들어있지만 하는 일은 어차피 소원들어주기요.
ㅁ 질문16 ㅡ 특별히 질병이나...장애가 있는 곳...이 있나요? (시력장애,팔 없고 다리 없고,시한부인생...등등등)
: 장애? 제대로 된 몸뚱이도 아닌데 어디에 장애가 잇을까.
ㅁ 질문17 ㅡ 종족은요?
: 슬슬 지쳐가는군. 악마를 질리게 하다니 대단한 사람이오.
ㅁ 마지막 질문 ㅡ 이제 물어볼게 다 떨어졌어요(훌쩍). 사요나라~할 시간 ;ㅂ;
소감이랑, 바톤을 전하고 싶은 분 모두를 적어주세요.
마지막 한마디! 같은것도 좋아요. 그리고 하고싶다면 마지막 질문 전에 숫자 달아서 다른 질문을 만드셔도 좋아요.
: 오늘은 건진것도 없으니 이름이나 알리고 가야겠군.
자아, 들으시오, 보시오, 신경써주시오. 미천한 광대의 이름은 아-라-모드. 영혼과 소원을 교환해주는 자. 환락의 광대라고 하는 이름이외다. 에누리도 없고 이자도 없이, 영혼을 받고 소원은 무제한. 재미 있는 소원이라면 게헨나를 넘어 세상끝까지라도 달려가오만은, 재미없는 소원이라면 온갖 짜증횡포가 새침하신 아가씨보다 더하지.
재미있는 소원 비시려거든 이 광대를 찾으시오. 가련하신 여러분의 죄많은 영혼을 맛있게 드시고 답례라긴 뭐하지만 소원을 들어드리리다.
아, 그리고 바톤이란게 남아있소? 그렇다면 뭐....우적우적쩝쩝쩝 . 꺼어어억.
<등장작품> - 악마와 함께한 하루
# by | 2006/08/07 13:24 | 잡담 | 트랙백(7)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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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인 슈타이너. 재미있어 보이길래 느와르님의 에로라도에서 슬쩍 업어왔습니다. 뭐랄까, 캐릭터를 설정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이거. ----------------------------------- 즉석자작캐릭터 문답 작성자-파르팅 블로그-http://blog.naver.com/siera......more
제목 : 차원이동관리협회 SS #00000 - 자작 캐릭터 문답
나는 초인 슈타이너(by 느와르) 자작 캐릭터 문답(by 아스군) 에서 트랙백 ※주의사항 ㅡ 읽고 문답에 응하시는게 편합니다(...). 안녕하세요,파르팅이라고 합니다. 음음,평소에 만들고는 싶었는데 딱히 주제가 없어서 선뜻 손을 대지 못했던 바톤작성에 드디어 발을 들여놓긴 했습니다만, 음ㅡ 글쎄요,잘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ㅇㅂㅇ/. 즉석 자작 캐릭터 문답 ㅡ 이란것은,평소에 만들었던 자작 캐릭터나,혹은 바로 이 자리에서 즉석으로 자작 캐릭을 만든 .....more
제목 : 자작캐릭터 문답?
나는 초인 슈타이너. <--------- 느와르님댁에서 가져옵니다. 뭔가 할까말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저 밑의 리퀘스트 5번에 연관되는거라 생각해 일단은 써봅니다...랄까 본편은 언제올릴지 예정도 없지만.(그 이전에 그 텍스트가 남아있는가도 의심스럽지만.) 자 그럼 시작합니다. ...랄까, 이거보고 나 때리지만 말아줘요......more
제목 : [펌]자작 캐릭터 문답
요새 포스팅이 없다보니 남의 집에 무단으로 처들어가 이글루에 멋대로 들어가서 멋대로 바톤을 집어오는일이 많구먼요. 그래도 이건 가져갈 사람도 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more
제목 : 캐릭터 바톤
나는 초인 슈타이너.약 1년 전의 바톤. 느와르 님의 에로라도에서 트랙백해왔습니다.요즘 들어 바톤을 가져오는 건 다들 과거의 유산들이군요.뭐, 보신분들은 옛 기억을 살리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즉석자작캐릭터 문답작성자-파르팅블로그-http://blog.naver.com/siera93-----------------------------------※주의사항 ㅡ 읽고 문답에 응하시는게 편합......more
초인 슈타이너가 나오는가 했는데
kirhina님//저는 저렇게 수다스러운 캐릭터가 엄청 좋습니다.
아메바님//인기많은 캐릭터는 좀더 신비하게...(관둬)
미르님//이제 또 엄청 격조할거다.
필//만화 및 애니캐릭터는 안된다더라고.
ㅇㅅㅇ님//이제 또 한동안 안 나올 겁니다.
ユリア大尉님//되긴 하는데 악마를 위해서 싸워야 하실겁니다.
Laneir님//앞으로도 귀찮으면 아라모드에게 먹으라고 해야겠습니다.
Lune님//시시한 소원 비는 놈이 많아서 불행합니다.
스펙터님//긍정적인 말은 하는데 네거티브한 삶을 사는게 아-라-모드지요.
아스군님//예입. 모쪼록.
프랏님//제가 만드는 악마는 늘 유쾌하거나, 노골노골하죠.
프레//잊혀진 과거의 캐릭터지.
드윕님//소개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으시면 한번쯤,...